흉수 천자는 병원에서 흔하게 시행하는 시술이다. 흉수 천자는 복수 천자와 그 방법이 비슷하지만, 약간의 주의가 더 필요한데, 흉수 천자의 방법과 준비사항, 주의할 점, 부작용, 시술 전반에 대해 설명하겠다. 간호사뿐만 아니라 환자나 환자의 보호자들이 보기에도 비교적 쉬운 언어들로 서술해 보려 한다.
흉수 천자란(thoracentesis)?
폐는 호흡하면서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폐를 둘러싸고 있는 막과 흉강의 막 사이에 소량의 물이 있어 윤활제로서 역할을 한다. 보통 50cc 정도 있으나 어떤 이유로든 흉막강에 정상 이상의 체액이 차서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경우 카테터를 삽입하여 고인 물을 제거한다. 이를 흉수 천자라고 한다.
흉수 천자 준비
흉수는 가슴 엑스레이 촬영 시 확연히 드러난다. 폐의 아래쪽 부분이 물로 인해 가려져 안보이거나 환자가 옆으로 누워서 찍는 엑스레이(decubitus)에서 물이 아래쪽으로 고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흉수로 인해 환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면 보통 흉수 천자를 준비한다. 준비물은 천자용 세트(aspiration set), 천자용 18G or 16G 카테터, 주사기, 거즈, 수액세트, 배액 통, 주사기 등을 준비한다. 환자는 앉은 자세에서 앞에 테이블을 놓고 기대앉아, 앞으로 약간 숙인자세를 유지한다. 흉수 천자는 보통 등에 바늘을 꽂아 시행한다. 초음파로 바늘 삽입 위치를 확인하므로 이동용 초음파 기계가 필요하다.
흉수 천자 과정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환자를 알맞은 자세를 취하게 한 후 피부 마취를 시행한다. 천자용 바늘을 삽입할 때는 환자에게 호흡을 참도록 해서 바늘 삽입시 공기가 함께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천자용 바늘에 주사기를 연결하여 적당량의 검체를 채취한 후 수액세트를 연결해서 배액 한다. 보통 흉수는 1-1.5L 정도 배액 한다. 한 번에 보통 한쪽 폐만 시행한다. 흉수의 배액 양상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은 노랗고 투명한 색을 띠나 피같이 나오거나 노랗고 뿌연 색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담당의에게 보고해서 추후 처치를 상의해야 한다. 흉수 천자 과정에서 환자가 갑작스럽게 흉수 천자 부위 주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흉수가 제거되며 그 자리로 폐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으로 진통제를 투여하기도 하며, 때에 따라 처치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계획한 양에 맞게 배액 되면 바늘을 제거하고 드레싱을 하는데 되도록이면 꼼꼼히 붙여서 공기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흉수 천자 부작용
흉수 천자는 항상 기흉의 위험이 있다. 기흉이란 흉막강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폐가 수축하는 증상이다. 흉수 천자 과정에서 공기가 같이 들어간 것이다. 흉수 천자 후에는 반드시 가슴 엑스레이를 촬영해서 기흉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데 기흉은 엑스레이에서 폐 주변으로 공기가 들어가 폐가 쭈글어든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흉은 산소를 흡입함으로써 보통은 호전되나 드물게 다른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다른 처치라 함은 폐에 흉관을 삽입해서 인위적으로 공기를 빼내는 것이다. 기흉은 자주 생기지는 않으나 가끔씩 발생하는 아주 드믈지 않은 합병증이다.
흉수 천자를 통해 흉수를 일시적으로 제거할수 있지만 관을 흉강 내에 거치하여 지속적으로 배액 하는 방법도 있다. 경피적 천자 배액술(percutaneous drainage)라고 하며 보통은 옆구리에 관이 나와있다. 흉강에 들어간 배액관은 보통 음암을 줘서 공기가 폐로 역류되지 않도록 하는데(공기가 폐로 들어가면 기흉이 된다) 그래서 하임리히 백이나 3-bottle system을 연결한다. 입원 시에는 3 bottle system을 보통 사용하고 관을 가지고 퇴원을 해야 하면 그보다 간편한 하임리히 백으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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