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천자는 병원에서 흔하게 시행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처음 하는 경우에는 그 방법과 주의사항, 시술 전 중 후 간호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시술의 적응증, 방법, 준비사항, 간호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복수 천자 (paracentesis)
복수 천자란 복강 내에 비정상적으로 고인 체액을 바늘(카테터)을 넣어 인위적으로 배액 하는 시술이다. 복수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간질환, 복막염, 악성종양등에 의해 발생한다. 간질환, 악성종양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는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으로 제거한다. 정상적으로도 50ml의 장액성 복수는 존재하나 복수 천자를 하는 경우는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경우다. 복수를 얼마나 뺄 것인가는 주치의의 처방에 따르나, 대부분 2-5L가량 제거한다. 바로 누운자세에서 약간 옆으로 몸을 기울여 배가 한쪽으로 쏠릴 수 있도록 자세를 잡고 초음파로 복수의 양을 체크한다. 복수를 제거할 만큼 양이 충분하다고 확인되면 바늘을 넣고, 바늘에 주사기를 연결하여 검체를 채취한 후 주사기를 제거하고 수액세트를 연결하여 복수를 배액 한다. 원하는 양만큼 배액이 되면 바늘을 제거한다. 복수는 보통 노랗고 맑은 색으로(장액성) 알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3L 이상 배액할 경우 20% 알부민 100cc가 보험적용이 가능하여 처방받아 보충해 준다.
복수 천자 간호
복수 천자전에는 동의서를 확인하고 시술 준비를 한다. 준비물은 apiration set, 거즈 몇 장, 검체 채취용 주사기(보통 50cc 주사기 사용), 26G 바늘(피부 마취 시 사용), 10cc 주사기(리도카인 사용 시), 18G 또는 16G 카테터, 수액세트, 배액 통이다. 시술 중에는 환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복수의 양상을 확인한다. 보통은 장액성이 일반적이지만 피가 섞여 나오거나 뿌옇게 쿨피스 색으로 나올 수 있다. 피가 많이 섞여 나올 경우에는 담당의와 상의하여 배액을 지속할 것인지 논의하고, 복강 내에 출혈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므로 혈압을 주의깊게 모니터 한다. 뿌옇게 나오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처치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고해야 한다. 복수 천자는 체액을 갑작스럽게 제거하는 시술이므로 혈압 저하에 유의해야 하고 환자를 침상안정시켜야 한다. 또한 배액 되는 복수 양에 따라 알부민 투여에 관하여 담당의와 논의한다. 바늘 제거 또한 의사의 업무이며 바늘 제거 부위는 포비돈으로 드레싱 후 메딕스 밴드 등을 적용한다. 바늘구멍으로 복수가 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혹시 샌다면 다시 드레싱을 하면 된다.
복수가 생긴다고 무조건 뽑는것은 아니고 이뇨제를 사용하여 조절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복수의 양이 많아 통증이나 복부 불편감을 유발하는 경우는 복수 천자로 제거가 가능하다. 복수 제거 후에 2-3일 내로 다시 차서 다시 불편감을 유발한다면 관을 복강 내에 거치하고 관 끝에 백을 연결하여 필요시 복수를 제거하는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percutaneous drainage)을 하기도 한다. 또한 복수가 많아서 복수 천자를 치료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복수를 채취하여 복막염 같은 진단을 위해서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카테터를 넣어서 소량의 검 채만 채취하고 바늘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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