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이 더 위험하다는데, 나는 저혈압일까? 저혈압 치료법은 ?

건강에 대한 속설 중 하나인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상혈압에 대한 상식이 보편화되면서 고혈압 못지않게 정상보다 낮은 혈압인 저혈압에 대한 관심도 많다. 또한 저혈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저혈압은 치료가 필요한 건지, 내가 정말 저혈압에 해당되는지 치료법은 없는지 기술해 보았다.

 

정상혈압과 저혈압

 

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 120mmHg, 이완 혈압 80mmHg으로 통상적으로 수축기 혈압 100-120mmHg, 이완기 혈압 60-80mmHg 정도를 정상으로 본다. 내 혈압이 105/65 정도 나왔다면 아주 완벽한 정상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꽤 많은 사람이 안정 시 수축기 혈압 90-100 사이, 이완기 혈압 50-60 사이로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정상보다 낮게 측정되면 저혈압이라고 생각하고 불안해진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저혈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증상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여기서 증상이라고 하면 보통은 어지럼증을 뜻한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수축기 혈압 80대, 이완기 혈압 40-50 정도의 환자들도 많다. 이사람들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럴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 경과 관찰한다. 하지만 수축기 혈압 70대까지 내려간다면 이는 증상이 없다고 해도 과도하게 낮은 혈압으로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원인을 판별하여 치료하게 된다. 

 

치료가 필요한 저혈압은? 저혈압 증상은 ?

 

수축기 혈압이 70대인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의료진과 상의하여 치료받아야 한다. 증상이 없는 수축기 혈압 80-100 정도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어지럼증, 출혈, 식은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혈뇨, 혈변 등 출혈이 있는 경우 저혈압이 동반된다면 혈액 손실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일 수 있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또한 심장질환, 폐질환, 신경질환,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발생한 저혈압도 있을 수 있어 저혈압이 지속된다면 건강검진으로 다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또한 안정 시가 아닌 움짐임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은 안정 시와 움직임이 있을 때 혈압이 20mmHg가량 차이가 나는 것인데, 갑작스러운 실신, 실신으로 인한 외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웠다가 앉을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아주 천천히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면서 움직이면 대부분은 실신이나, 어지럼증은 예방할 수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 

 

자율신경의 이상반응으로 나타나는데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서맥이 발생하면서 저혈압이 발생하고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며 갑작스럽게 실신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오래 서있거나, 대소변을 보고 갑자기 어지러우면서, 식은땀이 나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앞이 캄캄해지며 실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미주신경성 실신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탈수가 되지 않도록 수분 보충에 신경 쓰고 오래 서있을 경우에는 압박스타킹을 신어서 다리에 혈액이 정체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자세를 변경할 때 몸이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주고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 움직임을 멈춰서 낙상이나 실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혈압에 복용하는 약 , 저혈압 시 응급처치

 

저혈압이 비정상적으로 지속된다면 혈압을 높이는 약을 먹기도 한다. 미주신경성 실신에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약은 염산 미도 드린(midodrine HCl)로 혈관을 수축하여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작용을 한다. 어지럼증이 있고 저혈압도 있을 때 위험한 것은 심장과 뇌로 들어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는 건데 누워서 다리를 올리는  자세를 하면 혈압도 올라가고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도 증가시킬 수 있어 이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