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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럴땐 온찜질을 할까 냉찜질을 해야할까?

by 잡다한박기자 2023. 1. 24.

발목을 접질리거나 손목을 삐었을 때, 허리가 삐끗했을 때 등등, 생활 속에서는 병원을 즉시 찾기보다는 찜질을 하면서 하루이틀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바로 가기에는 경미하고 경험상 굳이 병원을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가벼운 부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냉찜질을 해야 하는지, 온찜질을 해야 하는지 헷갈린다. 어느 상황에는 어떤 찜질을 해야 하는 걸까? 

 

온찜질의 효능

온찜질은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변 근육이 경직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때 온찜질을 하면 그 근육들을 이완시켜 주기 때문에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만성적인 허리 통증, 근육통, 성장통 등 급성기 증상보다는 증상이 만성적이거나 근육이 연관되어 있을 경우에 보다 효과적이다. 

 

온찜질하는 법

 

집에서 직접 온찜질을 하는 경우 온찜질 팩을 50도 이상 높이지 않는 것이 좋다. 50도 미만의 온도에서 20-30분 정도 하루 4회 정도 시행하면 된다. 반신욕의 경우에는 46도씨, 몸을 완전히 담그는 경우에는 39도씨까지만 온도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 

 

눈 온찜질 

 

현대인의 눈은 하루종일 일을 한다. 모니터, 핸드폰을 끊임없이 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고 눈 주변의 근육은 긴장되어 간다. 이럴 때 눈 주변을 마사지하거나 눈에 온열안대를 적용하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건 마치 온찜질의 효능과도 같다. 눈 주면 근육과 조직에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근육통을 풀어주는 것이다. 시중에 일회용 온열 안대도 많이 출시되었다. 눈건강을 위해서 온열안대를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냉찜질의 효능

혈관을 수축시키고 출혈을 예방하며 부종을 감소시켜 준다. 환부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염증과 부종을 완화한다. 따라서 갑자기 생긴 통증과 부상에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발목을 삐었을 때, 외상이 생긴 순간에 통증과 부종이 생기면서 급성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냉찜질을 하면 부기를 가라않히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타박상, 멍이 들었을때, 부었을 때등 갑자기 생긴 부상에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을 때 까지 냉찜질을 하는것이 좋다. 보통 부상이 발생하고 2일 정도 까지 냉찜질을 적용하며 이후에는 상태를 확인후 온찜질을 시행한다. 또한 수술 후(인공관절 수술이나, 쌍꺼풀 수술 등)에도 붓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냉찜질이 효과가 있다. 

 

냉찜질하는 법 

 

찜질팩이 5도씨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찜질팩을 환부에 직접적으로 갖다 대는 것 또한 피해야 한다. 10-20분 적용 후 최소 1시간의 텀은 두어야 피부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너무 오랜 시간 적용할 경우 동상의 위험이 있다. 

 

이럴 땐 이렇게 찜질을 하세요!

-손목이나 발목을 갑자기 삐끗했을 때: 환부가 부어오르는지 확인하고 통증의 정도를 확인한다. 냉찜질을 우선 1-2일 정도 적용하여 상처의 호전 여부를 확인한다. 부종과 통증이 감소된다면 그때부터는 온찜질을 시행하여 상처의 자가 치유를 돕는다.

-주사부위가 부어올랐을 때 : 병원에서 흔히 정맥주사(링거)를 맞다가 주사부위가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즉시 주삿바늘 제거를 요청하고 냉찜질을 시행한다. 10-15분 정도를 하루 3-4회 정도 시행한다. *항암제를 맞다가 주사가 부어오르는 경우 때에 따라 온찜질, 냉찜질 적용이 다를 수 있으니 항암제로 인한 문제는 병원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허리가 안 좋은 우리 아빠, 바닥에 놓인 박스를 들다가 허리를 다시 삐끗! : 만성적으로 허리가 약한 사람이 무리해서 근육을 사용하다가 생긴 부상으로 주변 근육이 놀라 뭉친 경우가 많고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럴 때는 온찜질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모두가 주의할 점이 있다. 심한 당뇨환자나 감각에 문제가 있는 환자,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찜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찜질을 하다가 화상이나 동상 등 오히려 다른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들은 찜질 동안에 찜질온도를 주의 깊게 살펴서 2차적인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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