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간내담도암(cholangiocarcinoma) 치료법, 완치 가능성?

잡다한박기자 2024. 1. 21. 14:15

담도암은 담낭(담즙을 저장했다가 배출하는 장기, 쓸개라고도 함)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도에 발생하는 암이다. 담도암은 조기에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고 진단 시 수술이 가능한 상태는 20% 정도로 낮다. 재발률도 높아 장기적인 생존과 완치를 기대하기 다소 어렵다. 이런 간내담도암의 치료법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보자.

 

간-담낭및-소화기관-구조
간-담낭및-소화기관-구조 by.픽사베이

간내담도암의 진단

 

특별히 증상이 없는 간내 담도암의 경우는 주로 피검사나 황달증상이 발생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건진상 피검사에 포함된 종양 표지자( CA 19-9 나 CEA의 상승)의 상승으로 추가 검사를 시행하면서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황달이 발생하고 그에 관한 원인을 찾던 중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 암세포가 담도를 막으면서 담즙 배출이 안되고, 그로 인해 황달이 생기면서 원인을 찾아봤더니 암이라고 하는 것이다. 담도암은 한 가지 검사로 담도암임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종양표지자는 다양한 암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사로 암을 진단한다. CT, MRCP(MRI와 비슷한 영상검사로 MRI조영제를 이용한 췌담관 조영술), EUS-FNA(내시경적 초음파 및 세침흡인검사: 팁 끝에 초음파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병소의 위치를 찾아 조직을 채취하는 검사: 주로 조직확진에 사용)및 PET(양성자 방출 단층촬영: 암의 전신 분포를 알기 위한 영상검사)등을 통해 진단한다. 

 

수술적 치료

 

진단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은 20-3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담도는 담낭, 간, 십이지장, 췌장등 인접한 장기가 많고 큰 혈관이 지나가면서 주변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를 파악해서 수술 범위를 결정한다. 간의 일부와 담도, 췌장과 십이지장을 선택적으로 절제한다. 

 

항암치료

 

수술이 불가한 많은 환자에게는 항암치료가 그다음 대안이다. 어떤 항암치료를 받을 것인지는  미국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의 진료 지침과 환자 상태를 고려한 담당 의료진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항암치료는 보통 항암제를 2-3회 투여 후 암의 반응을 확인해서 계속할지 약을 변경할지 결정한다. 보통 CT를 찍어서 그 효과를 확인하고 항암 후 종양의 사이즈가 줄거나 종양으로 인한 합병증이 감소하는지 등 약의 효과와 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같은 치료를 계속할지 아니면 다른 치료로 변경할지 결정한다. 1차 치료로 그 효과를 보지 못하면 2차 치료로 넘어가는 것이다. 수술이 불가한 담도암 환자에서 1차 요법으로 gemtitabin(젬시타빈)과 cisplatin(시스플라틴 )의 병합 항암요법을 우선적으로 추천한다.  이 약제가 환자에게 너무 강하다(큰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생각되는 경우 난 젬시타빈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5-FU와 류코보린을 병합한 약으로 고려할 수도 있다. 또한 면역 치료제인 pembrolizumab(키트루다), nivolumab(옵디보)를 고려하기도 한다. 또한 임상 시험 등록에 참여하여 신약을 투여받기도 한다. 

 

수술 후 항암화학 요법에 관해서는 임파선 전이가 있거나, 수술 후 절단면이 종양 양성인 경우(암세포를 완전히 절제하지 못함) 항암치료의 효과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으나 무조건적인 수술 후 항암치료에 대한 효과는 근거가 아직 부족한 상태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에는 capecitabine(젤로다)를 많이 사용한다. 

 

기타 완화치료

 

담도암은 종양이 담관을 막으면서 담즙의 배출이 안되고 그로 인해 황달이 발생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담도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막힌 길을 뚫어 주거나, 스텐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는 담즙을 밖으로 빼내는 주머니, (PTBD, percutaneous biliary drainage)를 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염증이 있다면 항생제 치료를 같이 하기도 한다. 염증을 방치할 경우 쇼크로 인해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인용 및 참고 출처: The korean journal of pancreas and biliary tract [담도암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 지견, 윤재훈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