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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히크만 카테터(hickman catheter) 삽입 할 때 아플까? 관리는 어떻게 해야-현직 간호사가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by 잡다한박기자 2023. 12. 20.

병원에 갔는데 갑작스럽게 백혈병이나 림프종을 진단받았다. 항암치료를 한다고 해야 하는데 말초 정맥으로는 약을 넣을 수가 없단다. 히크만 카테터라는 관을 삽입해야 한다고 해서 얼떨결에 관을 넣었는데 이게 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병원에서 심심치 않게 시행하는 시술인 '히크만 카테터 삽입술'은 어떤 시술이며 삽입하는 과정은 어떤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술로 인한 합병증은 없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히크만 카테터란?

 

히크만 카테너(Hickman catheter)는 말 그대로 관의 한 종류로 주로 왼쪽 가슴에 삽입한다. 일반적으로 링거라고 하는 일반 정맥주사로는 약물을 주입하기 어렵고 안전한 정맥로가 필요하며 추후 치료 과정상 잦은 채혈과 수혈, 골수이식등이 필요할 때 주로 삽입한다. 왼쪽 가슴 위쪽, 쇄골 아래쪽으로 삽입하며 두꺼운 고무관 정도의 굵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삽입된 관은 쇄골하 정맥을 통해 심장 근처의 굵은 정맥 근처까지 위치하게 되고 주입과 혈액 채취의 출구가 된다. 

 

히크만 카테터 삽입방법

 

히크만 카테터 삽입술은 간단한 시술이다. 삽입할 부위에 국소마취를 한 후 피부를 절개하여 관을 삽입한다. 관을 일정 길이 피하조직을 통화하는데 그 부위에 다크론(dacron)이라는 장치가 있다. 이 장치는 관을 고정함과 동시에 관을 통한 감염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시술은 침습적인(피부를 뚫는) 시술이기 때문의 출혈의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시술 전 일정 수준 이상의 혈소판 수치와 혈액 응고 수치를 확인한다. 수치가 너무 낮다면 수혈을 통해서 수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만든 후 시술을 한다. 일반적으로 4-6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하고 정맥로를 하나 확보한다. 시술에 관한 동의서를 작성한 후 시술실에서 간단하게 삽입한다. 시술 시간은 보통 넉넉히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관을 삽입하고 오면 관과 살이 실밥으로 꿰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실밥은 관이 자리를 잡은 뒤인 2주 뒤 정도에 제거한다. 삽입부위는 드레싱재료로 고정한다. 삽입시 통증은 경미한 수준이다. 삽입 후 약 시간 동안 모래주머니를 올려놓고 지혈을 해야 한다. 이후 엑스레이를 촬영해서 관의 위치와 삽입시 발생 가능한 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히크만 카테터 관리방법

 

히크만 카테터는 삽입부위 드레싱(소독한 후 새로운 재료로 고정하는것)과 관에 약물주입이 1주일마다 필요하다. 보통 2-3가닥이 있는 관을 삽입하는데 각 관마다 3cc 정도의 헤파린(혈액의 응고를 예방하는 약품)을 주입하는 것도 1주일마다 해야 한다. 관을 소독하고 약물을 매주 주입하는 것은 본인이 거울을 보고 해도 가능하다. 하지만 본인이나 같이 사는 가족이 하기 어렵다면 근처병원을 연계해 병원에서 관리받는 방법도 있다. 삽입부위의 통증, 진물, 부종등이 생기고 빨갛게 부어오르면 관 감염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가서 관을 제거해야 한다. 샤워를 하는 경우는 관 삽입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 테이프를 꼼꼼히 붙이고 해야 한다. 관을 삽입한 병원에 자세한 관리방법을 문의해도 되고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동영상을 참고해도 좋다. 

 

히크만 카테터 제거시기

 

카테터는 보통 치료가 모두 종료된 이후 제거한다. 보통 6개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뽑는 것은 쉽게 가능하며 1-2땀 정도의 봉합을 한다. 일정시간 누 위서 지혈을 한 후에 엑스레이를 촬영해서 관 제거 시 발생 가능한 폐 합병증의 여부에 대해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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