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유로 병원에 방문하지만 열이 나면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보통 집에서는 열이 나면 해열제를 간단하게 복용하지만 병원에서는 열이 난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처치를 시행한다. 열이 나서 응급실에 가거나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시행하는 처치와 검사들에 대해서 설명해보았습니다.
세균 배양검사 (blood, urine, sputum culture)
열이 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 번째로 생각하는 것은 감염의 사인입니다.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원인 인자가 침투해서 몸에서 그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열이 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세균에 대한 감염이 가장 크기 때문에 세균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는데 그것이 배양검사입니다. 혈액, 소변, 가래 등의 체액을 채취해서 배양되는 균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말 그대로 균을 배양하는 검사기 때문에 2-3일 정도 소요되고 2-3일 정도 후에 중간결과를 볼 수 있고 4-5일 이후 최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중간보고에서 배양되는 균이 없으면 최종보고에서도 보통은 배양되는 균은 없습니다.
보통은 균 배양 검사 이후에 예상되는 감염에 잘 듣는 항생제를 사용하고, 균이 확인되면 그 균에 맞는 항생제로 변경 합니다. 열은 났지만 항생제를 사용할 충분한 근거를 찾지 못한 경우에는 균 배양검사만 하고 해열제를 투여하거나 환자가 열이 나지만 열로 힘들어하는 것이 없으면 열이 내려가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면서도 계속 열이 나는 경우에는 항생제 사용 후 48시간까지 기다려보고(항생제의 효과가 발현될 때까지 기다려봄) 그래도 계속 열이 난다면 균 배양검사를 한번 더 시행 후 항생제를 변경합니다.
세균 배양 검사에서 균이 검출되는 확률은 약 20-30%정도기 때문에 보통은 잘 듣는 항생제를 짐작, 판단하여 사용합니다. 검사에서 균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특별한 설명을 듣는 경우는 별로 없고 열이 나면 반복적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결과는 얘기해 주지 않고 피만 뽑아간다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판넬 (Respiratory virus pannel)및 바이러스 피검사
호흡기 감염이 예상될 때 보통 응급실에서 많이 시행합니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별을 판단하기 위해 코 안쪽 부분에서 코로나 검사하듯 검사합니다. 또 혈액을 이용해서 각종 바이러스를 검사합니다.
영상검사(엑스레이, CT 촬영)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흉부 엑스레이, 증상에 따라서 복부 엑스레이도 시행합니다. 보통 폐렴을 엑스레이로 확인하고 보다 정말 한 감별이 필요하다면 CT를 촬영하거나 기관지 폐포 세척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기관지 폐포 세척술은 폐 내시경으로 보면 됩니다. 기관지에 내시경을 넣어서 폐를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기관지를 세척해서 그 분비물을 채취하여 폐렴의 원인을 감별하는 검사입니다.
복통, 설사등 위장 증상과 함께 열이 난다면 복부 CT를 촬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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